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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비 온 뒤 땅 굳는다…국민들 격려 느껴져"



국회/정당

    바른정당 "비 온 뒤 땅 굳는다…국민들 격려 느껴져"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 "깨끗한 보수, 초심 기억하겠다"

    - "겸허히 잘 해야겠단 생각뿐"
    - 황영철 잔류…원내교섭단체 유지
    - 지방 의원들 흔들려…더욱 단합할 것
    - 온라인 당원 하루 만에 3000명
    - "'따뜻한 리더' 유승민, 국민들 알아주시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3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 (유승민 후보 선대본부장)

    ◇ 정관용> 오늘로 바른정당이 창당 100일을 맞았습니다. 하필 또 100일인데 어제 집단 탈당도 있고 해서 뒤숭숭할 것 같아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는지 바른정당의 김세연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김세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100일 떡 좀 돌리셨습니까?

    ◆ 김세연> 네, 저희가 선거 중이라서 오늘 전체 국회의원 또 원외위원장님들 함께 모여서 결의를 다지는 회의는 했습니다마는 떡을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 정관용> 그러셨어요? 어제 집단 탈당 때문에 혹시 그렇게 되신 거 아니에요?

    ◆ 김세연> 저희가 이런 창당된 지 100일 되지 않아서 그런 아픔을 겪었지만 오히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할지 오히려 더 많은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응원 보내주시고 또 격려해 주시는 등 전에 볼 수 없는 그런 현상들을 저희가 많이 접하고서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 정관용> 창당 때 초심을 다시 한 번 언급해 주시면서 지금 100일 성적표를 스스로 한번 매겨보신다면요?

    ◆ 김세연> 사실 저희가 창당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한번 되돌아보기 위해서 1월 5일에 저희가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졌습니다. 그때 창당 발기 취지문을 다시 한 번 꺼내서 읽어봤습니다.

    거기에 첫 문단이 이렇게 나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시장경제원칙을 바로 세우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담겠다. 그래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하겠다.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이 되겠다, 이런 의지를 담았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여러 정치적인 여정들을 거치면서 후보 선출 과정도 있었고요. 또 공식선거운동 기간 접어들어서 다음 정부가 어떠한 국민적인 기대와 요구를 잘 받아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혹시라도 소홀한 점이 없었나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이런 어려운 때일수록 저희가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차원에서 이런 정신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그런 계기로 삼겠습니다.

    ◇ 정관용> 자체 평가 점수는 못 매기시겠습니까?

    ◆ 김세연> 평가를 점수로 매기는 게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더 겸허한 자세로 잘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합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주자 지지선언 및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황영철 의원은 탈당을 번복했죠?

    ◆ 김세연> 네.

    ◇ 정관용> 지금 교섭단체는 유지 가능한 겁니까?

    ◆ 김세연> 황영철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을 함께 지키면서 같이 하시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앞서 탈당하신 분 포함해서 총 13분이 탈당을 했고 지금 20명의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원내교섭 단체 유지가 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추가로 1명만 더 나가도 교섭단체가 무너지는데.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십니까?

    ◆ 김세연> 지금 여러 분들 의견을 들어봐도 이제 더 이상 추가 탈당은 없으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김무성 의원이 탈당하려는 의원들을 오래 설득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설득이 안 됐답니까, 결과적으로? 왜 그랬답니까?

    ◆ 김세연> 아무래도 지역기반의 관점에서 볼 때 뜻을 함께하는 지방의원들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바라는 이런 목소리들을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지방의원들이 먼저 흔들리다 보니까 해당 지역구 의원들도 영향을 받은 결과가 어제 아침에 있었던 그런 탈당선언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희가 같은 동료였던 입장에서 그분들을 원망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보다는 좀 더 저희가 잘해야겠다는, 단합을 해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김세연 의원도 지역구가 부산 금정이죠?

    ◆ 김세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지역구의 시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탈당 안 했습니까?

    ◆ 김세연> 저희 지역에는 제가 바른정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아주 소수가 이제 자유한국당에 잔류하고 다 대부분 저와 뜻을 같이 해서 바른정당에 와 있고요. 부산의 다른 지역구에는 시구의원들이 옮기신 분들이 아주 많은데, 국회의원들까지도 어제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만 저희 지역에 저하고 같이 오신 분들은 지금도 함께 서로 의지하면서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분들도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 공천으로 나가면 과연 될까,우려들 하시지 않겠어요? 똑같은 심정 아니십니까?

    ◆ 김세연> 심정은 비슷한 심정들이 있으십니다. 당장 선거 현실로 보자면 저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국민들께서 충분히 잘 알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런 당선에 대한 어떤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래도 저희가 바른정당 만들 때 이렇게 현실과 타협만 하려고 길을 나선 것이 아니라 저희가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세워보겠다, 개혁적인 보수의 길을 걸어보겠다고 하고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홍준표 후보가 어제 TV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덕이 없어서 탈당했다고 한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세연> 글쎄요, 그런 주관적인 판단을 이렇게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좀 무례한 공세를 펼치는 차원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러 가지 해당 지역구에서의 정치적인 어떤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을 것이고 탈당하신 분들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여러 가지 고려가 있었겠지만 좀 홍 후보의 그런 표현은 인신공격성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 특별히 대응할 생각은 없습니다.

    ◇ 정관용> 가까이에서 본 유승민, 덕이 많아요?

    ◆ 김세연> 보통 걸어오신 길을 보면, 경력을 보면 아주 학자적인 모습만 있을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을 합니다마는 실제로는 제가 지금까지 본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강단 있고 또 특히 약자에 대해서 너무나 마음 아파하는 그런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요즘 국민들께서 많이 알아가고 계시지만,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이런 마음속에 있는 따뜻함이 좀 더 알려지면서 최종 판단을 할 때에는 이전과는 좀 다른 선택을 하시는 방향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추이상으로는 보수표가 홍준표 후보로 결집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걸 역전시킬 수 있을까요? 마지막 앞으로 계획은요?

    ◆ 김세연> 국민들께서 호응을 해 주시는 정도가 특히 어제, 오늘 이틀 거치면서 거리에서 저희가 유세 현장에서 접하는 상황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층, 3층에서 갑자기 유세차가 지나가면 뛰어나오셔서 손을 흔들어주신다거나 또는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유세차에 오셔서 말씀을 하시는 분이나.

    ◇ 정관용> 탈당사태 후에 오히려 좋아졌군요?

    ◆ 김세연> 네, 저희가 지난 5월 1일까지 2주간 평균을 내보니까 온라인 당원가입이 1일평균 10명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5시 기준으로 해서 어제, 오늘만 3000명 가까이.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여세를 잘 몰아가기를 기대해 보죠. 오늘 고맙습니다.

    ◆ 김세연>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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