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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덕 없는 후보" vs 劉 "성범죄 강간미수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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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 "덕 없는 후보" vs 劉 "성범죄 강간미수한 분"

    바른정당 탈당파 놓고 홍준표-유승민 신경전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5.9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마지막으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포문은 유 후보가 열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냐"며 "헌법재판소에 대해 정치재판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 후보는 "국회에서의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유승민 후보처럼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도 배신해서 탄핵에 찬성하고 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가 '배신자 프레임'을 들고 나오자 유 후보도 홍 후보의 아킬레스 건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는 "흉악범은 사형집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성폭행범은 어떠냐"고 홍 후보에게 공세를 폈다. 돼지발정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점을 겨냥한 것.

    이에 홍 후보는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비열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어제 바른정당 의원들을 만나서 왜 나오려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 대선을 못 치르겠다며 나오려고 한다더라"며 "그런 식으로 비열하게 질문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유 후보도 "성완종 1억 사건으로 뇌물 재판을 받는데다 성범죄 강간미수를 스스로 밝히신 분인데 다른 후보를 비방할 자격이 있냐"고 되받아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유 후보 덕이 없다고 14명이나 뛰쳐 나오지 않냐. 거기 단속이나 잘 하라"며 "대구 가 보면 유 후보는 배신자로 돼 있어서 앞으로 정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가 누구를 배신했냐"는 유 후보의 질문에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정책적으로 배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간 감정 싸움이 격화되면서 사회자가 비방하는 말은 자제해 달라고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유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바른정당에서 열세분이 당을 떠나서 힘들고 외롭지만 실망하지 않고 개혁 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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