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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코앞 배신당한 유승민에 '#힘내라' 응원 쇄도



선거

    대선 코앞 배신당한 유승민에 '#힘내라' 응원 쇄도

    류길재 "한국 보수 종지부를 찍었다", 이준석 "쫄보들"

    (사진=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페이스북 캡처)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하자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태, 장제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지난 1일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후보와 회동을 갖고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오늘(2일) 오전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유승민힘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 사회 각계에서도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두고 한국의 보수 세력들의 민낯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따르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승민 등에 칼이 꽂혔다. 바른정당은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자료사진)

     

    이어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을 막기 위하여 간교한 정치공학이 난무하고 노골적인 '적폐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박근혜 탄핵으로 분열되었던 수구기득권 세력이 다시 힘을 합치고 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 교수의 글에 "도로 새누리당으로 복귀한 사람들은 유승민이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들의 탄핵결정을 무의미한 것으로 돌리는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며 조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라면서 "적절한 칭호는 '쫄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장문의 글을 통해 "그동안 패권에 눌려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하고 민심에 닿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이라며 14명의 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역시 "소위 한국의 보수는 종지부를 찍었다. 건국과 전쟁과 산업화를 겪으면서 많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대한민국의 한 축을 구성했던 보수가 수구에게 투항했다. 아마도 당분간 보수 정권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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