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는 무능하고 부패해지고 한국은 과거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보다 직설적인 표현으로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일주일 후에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봐라. 세 가지 일이 생긴다"고 운을 띄웠다.
우선 안 후보는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로 돌리는 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계파패권세력이 뭐냐 자기들끼리 나눠먹는 것"이라며 "무능하지만 자기편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다 맡긴다. 계파세력은 줄 잘서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옛 사고방식을 가진 옛날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뒤쳐진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나라를 이대로 놔둘 수는 없지 않나"며 "절박한 심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이렇게 나섰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및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 경인전철 단계별 지하화 ▲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 5대 인천공약도 발표했다.
이날 안 후보는 연설 장소에 입·퇴장을 할 때마다 시민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또 연설 전 한 여성과 아이가 준 꽃다발을 들고 청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