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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xx들' 막말한 홍준표 후보 즉각 사퇴하라"



선거

    문재인·안철수 "'xx들' 막말한 홍준표 후보 즉각 사퇴하라"

    "홍 후보 막말로 수준 낮은 선거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3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도둑놈의 xx들' 등 막말과 관련해 일제히 비판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 망칠 불량 후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의 귀를 피곤하게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어제도 홍 후보의 유세장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말이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독설과 욕설이 쏟아졌다"며 "홍 후보가 국회의원 93명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대통령 후보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가 전날 자신을 비판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향해 '도둑놈의 xx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박 공보단장은 "촛불민심에 대해서도 홍 후보는 '광우병 때처럼 좌파단체가 주동이 돼 선동한 민중혁명', '나는 표 안 나오는데는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며 "홍 후보의 저질 막말에 대통령 선거가 수준 낮은 선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공보단장 역시 "홍 후보가 어제 부산에서 '대통령 되면 박근혜 내보낼게'라고 했다"며 "연일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사면하겠다는 얘기를 떠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윤 공보단장은 "홍 후보가 그동안 여성을 모욕하고 비하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며 "'설거지는 여성의 몫',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등 여성 폄하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 선대위의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홍 후보는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를 향해 '도둑놈의 xx들'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며 "아무리 막말로 보수결집을 꾀한다 해도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이렇게 국민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수석대변인은 "돼지 발정제를 사용한 과거 성범죄 모의로 시작해 색깔론에 지역주의 조장, 성차별 발언에 국민 모욕까지 홍 후보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냐"며 "막말로 국민을 모욕한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철근 대변인 역시 "홍 후보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돼지흥분제는 외신을 타고 해외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지난 26일 TV토론에서는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이라며 세월호 유가족 가슴에도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홍 후보가 국민을 편 가르는 것은 결국 문 후보의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뜻밖에 더 되겠느냐"라며 "홍 후보는 국민 가슴에 비수를 그만 꽂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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