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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으로 자동차 '고전'.. 항공.숙박은 '회복'



경제정책

    사드보복으로 자동차 '고전'.. 항공.숙박은 '회복'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대해 업체들이 대체수요 창출 등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파장이 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한산했던 명동거리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항공기 이용객과 호텔 예약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면서 요크들이 떠난 자리를 동남아 관광객들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사드 보복의 대표적 피해업종인 항공과 숙박의 기업 체감경기가 모두 큰 폭으로 호전됐다. 항공이 포함된 운수업의 BSI지수는 78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도 3월에 조사한 4월전망치보다 9포인트 높은 81을 기록했다. 숙박업은 전월 57에서 77로 20포인트나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졌다고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가 호전된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이 장기화되자 업체들이 대체수요 창출 등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손실을 만회한 결과다. 한국은행 최덕재 기업통계팀장은 “관련 기업들이 수요 다변화 등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산품의 경우 중국의 수출기업들이 주로 한국산 부품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드보복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자동차는 대체상품의 선택폭이 넓은 특징으로 인해 대 중국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 자동차의 이달 업황BSI는 76으로 2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또 중국 내 반한 감정 확산으로 게임과 문화 콘텐츠의 대 중국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산 부품 수입을 늘리고 있는 점은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를 반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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