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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새 잎 돋는 시기, 6년만에 8일 빨라져



경제 일반

    신갈나무 새 잎 돋는 시기, 6년만에 8일 빨라져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갈수록 앞당겨져…"다른 생물에도 영향 불가피"

     

    신갈나무의 새잎이 돋는 개엽(開葉) 시기가 기후변화로 인해 6년 전보다 8일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월출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신갈나무의 봄철 개엽 시기를 2011년부터 매년 조사한 결과, 올해는 4월 26일로 2011년의 5월 3일보다 8일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공단은 개엽 시기 관찰을 위해 월출산 국립공원 1지점의 신갈나무 군락 가운데 2그루에 3대의 타임랩스 카메라를 설치했다.

    마찬가지로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 지역에서도 관찰한 결과, 2013년만 해도 5월 11일이었던 신갈나무 개엽 시기는 지난해엔 4월 30일로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신갈나무의 개엽은 4월 평균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그 시기는 앞으로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월출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강진군의 2011년 연평균기온은 13.1℃였지만, 지난해엔 14.4℃로 5년 만에 1.3℃ 상승했다. 특히 식물 성장이 활발한 4월 평균기온은 같은 기간 11.1℃에서 14.2℃로 3.1℃ 높아졌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림을 대표하는 활엽수인 신갈나무 개엽 시기의 변화는 잎과 꽃, 열매를 먹이로 하는 나비·다람쥐·멧돼지 등 다양한 생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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