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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도울 생각 없음 흔들지는 말라"



국회/정당

    유승민 "도울 생각 없음 흔들지는 말라"

    김무성계 8인 '3자 단일화' 압박…"후보에게 뜻 전달할 것"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 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8일 당내 김무성 의원의 측근들이 제기하고 있는 '3자 원샷'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갖고 팔아넘기고 (하는)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저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일화나 연대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는 그런 의견"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자기들 손으로 만든 룰과 규칙으로 뽑힌 후보에 대해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흔들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흔들어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유 후보는 "단일화든 연대든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심 재판을 앞둔 형사 피고인이고, 과거 '돼지흥분제 사건'에 연루됐던 만큼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됐던 박지원 대표와 함께 하고 있어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선대위원장들의 모습을 유세현장에서 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포함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후보 흔들기의 사례로 지적했다.

    김 의원의 측근 의원 8명은 이날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3자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모임에는 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이종구‧홍문표‧이은재‧장제원(선수 및 가나다 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순자 의원은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촉구'에 합의한 입장을 공개한 뒤 "오늘 (유 후보를) 만나겠다"며 전달 의사를 밝혔다.

    한때 유 후보가 단일화를 끝내 거부할 경우 이들이 '탈당'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고, 이은재 의원의 경우 실명으로 탈당이 예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8명은 이날 탈당에 대해서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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