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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호남…"민주당에 또 속아선 안돼"



선거

    安,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호남…"민주당에 또 속아선 안돼"

    목포에서 마이크 들고 '목포의 눈물' 열창…"20년 미래먹거리, 그게 DJ 정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광주 전남대 후문에 위치한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구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4일 호남 지역을 방문해 자신이 통합 대통령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호남을 다시 찾은 것이다. 최근 견고하지 못했던 지지층이 무너져 내리자, 국민의당 근거지인 호남에서부터 표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광주에 있는 전남대 후문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제 낡고 수구적인 진보·보수와 헤어질 때다. 깨끗하고 미래를 이끌며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일을 하지 않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 싸움만 하는 정치는 끝장내야 한다"며 "저 안철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이 통합의 지도자임을 내세웠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조롱할 때도 저는 당당히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호남을 무시하는 민주당에 또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과거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문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는 전 정권들의 실세였다"면서 "그런데 북핵 미사일 위기는 심각해지고, 외교 불안도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있다. 경제위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청년들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던 분들은 반성부터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날 유세에 가세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만큼은 낙후된 호남이 다른 지역 못지 않게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 후보를 호남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전남대 후문에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안 후보를 보기 위해 모였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경찰 추산 5천명이 열열히 안철수를 연호했다"고 적었다.

    앞서 안 후보는 목포와 나주 등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4일 목포역 앞 유세차량에서 '목포의 눈물'을 열창했다. (사진=김구연 기자)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를 찾아 목포역 앞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만들어 20년 먹거리 만들었다"면서 "저도 4차산업혁명의 미래를 준비해 20년 새로운 먹거리 만들겠다. 그게 바로 DJ 정신"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박지원 대표가 전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떠한 임명직 공무원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반드시 승리해서 그 결단에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연설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유세차량에 남아 쇄도하는 사인 요구에 응했다. 허리를 숙여 지역 주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마이크를 들고 박지원, 천정배 의원과 함께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안 후보는 나주 한전KDN 회사에 들러 일반 젊은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직원들과 의자에 나란히 앉은 안 후보는 "어떤 이들은 (미래에 대해)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막연하고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느냐"고 물으며 젊은 직장인들의 고충과 생각을 들었다.

    한편 안 후보는 최근 토론회에서 지속적으로 공격받았던 햇볕정책·사드배치에 관한 입장과 의견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날 일정이 빡빡해 오후부터는 특별히 기자들과 따로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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