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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부산선대위, "유승민 좀 봐주세요"…눈물의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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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부산선대위, "유승민 좀 봐주세요"…눈물의 유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선영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 후보 선대위는 공식선거운동 8일째를 넘기고 있으나 유 후보의 지지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다, 중앙당의 지원이 턱없이 모자라 '발품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은 부산지역 16개 구, 군 모든 지역에 유세차를 배치하고 당원을 총동원한 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 유 후보 부산선대위 유세차라고는 달랑 1대에 불과하다. 유세차 1대가 350만명이 거주하는 부산전역 유세를 도맡은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금정과 수영구지역에서 김세연 의원과 권성주 위원장이 각각 1대씩 자체적으로 유세차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바른정당이 이처럼 유세차를 갖추지 못한 것은 중앙당이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역에서 유세차를 마련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다.

    1대당 비용이 2천만 원이 들어가는 유세차 비용을 누가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언감생심'이다.

    이 때문에 유세차를 갖추지 못한 나머지 14곳에서는 유세차 없이 지역 국회의원과 시, 구의원, 그리고 당원들이 온종일 지역구를 걸어 다니며 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힘들게 유세를 하지만, 유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아 더욱 힘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부산시당 선대위관계자는 "초반에는 자가용으로 지역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이제는 하루종일 걸어 다닌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선거운동원들이 빗속을 걸어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조선영 기자)

     

    그는 "3일 동안 그렇게 했더니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동네 주변만 맴돈다.울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출, 퇴근길 인사를 나가지만 시민들의 얼굴이 차갑다 못해 얼음장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벽 앞에서 유세하는 느낌"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당이 후보를 냈으면 국민들에게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 인데, 후보와 중앙당이 직무를 유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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