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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점령한 佛대선…트위터 정치뉴스 '4분의 1'이 '거짓'



유럽/러시아

    가짜뉴스가 점령한 佛대선…트위터 정치뉴스 '4분의 1'이 '거짓'

    • 2017-04-23 15:55

    英 옥스퍼드대 연구팀 분석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친(親) 러시아 성향 정보원 등에서 비롯한 가짜뉴스가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최근 프랑스 트위터에서 공유된 정치 관련 링크의 4분의 1가량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했다고 분석했다.

    이 가짜뉴스들은 의도적인 거짓 정보로 확인됐다. 또 정보에 논리적인 결함이 있고, 극단·편파적인 이념과 음모론적 시각이 드러났다.

    다만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만큼 가짜뉴스가 퍼지지는 않았다고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분석했다.

    사설 연구 그룹 '바카모'는 이러한 프랑스 대선 관련 가짜뉴스 상당수의 출처가 러시아 영향력에 노출된 정보원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처럼 프랑스 대선도 방해하려 한다는 프랑스 당국의 우려를 강화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은 가짜뉴스를 소개했다.

    한 정체불명의 웹사이트는 프랑스 대선 나흘 전 가짜 선거 결과를 내보냈다.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가 득표율 28.1%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22.83%로 2위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주재 프랑스인들의 전자투표 결과에 근거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자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 또 미국에 있는 프랑스인들은 22일 전까지 투표할 수 없다.

    또 다른 웹사이트는 출처 없이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가 마크롱이 비밀 해외 계좌를 소유했다는 기사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주간지 측은 이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대인 우파 군소 후보 프랑수아 아셀리노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56.91%를 득표해 승리했다는 가짜뉴스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정치적 의도가 담긴 거짓 정보를 배포한 프랑스 내 자동 계정 3만여 개를 폐쇄하기도 했다.

    자동 계정을 허용하는 트위터에서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홍보하는 데 쓰인 많은 자동 계정이 이제 극우 이념과 음모론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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