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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랑스 대선…'프렉시트'에 세계 금융시장 촉각



유럽/러시아

    오늘 프랑스 대선…'프렉시트'에 세계 금융시장 촉각

     

    23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이 예측 불허의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EU탈퇴가 현실화 될 수 있어 세계금융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미 대선 승리에 이어 3대 국제 빅이벤트로 꼽힌다.

    최근 있었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와 4위 후보 간의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될 만큼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1위는 중도 신생 정당의 마크롱 후보로 24%의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전 세계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다. 1위와의 격차가 불과 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어 2위와 아주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의 피용과 극좌 정당 연대의 멜랑숑 후보가 3,4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두 사람이 2차 결선투표를 한다.

    이번 선거에서 4명의 후보가 워낙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1,2위 후보를 가린 뒤 다음달 7일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된다.

    선거 초기만 해도 마크롱 후보와 르펜의 결선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지만 선거일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극좌 정당의 멜랑숑 후보가 약진하면서 백중세의 4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1~4위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결선 투표에서 탈락한 두 후보 지지자의 민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리가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우나 극좌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

    만약 이들 극좌, 극우 두 후보가 당선된다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런 이유로 전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프랑스 대선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지율 2위인 극우정당 르펜 후보는 EU탈퇴를 이번 대통령 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웠고, 최근 급격히 부상한 극좌정당 멜랑숑 후보는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브렉시트에 이어 프렉시트마져 현실화된다면 EU는 존립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오늘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극우나 극좌 후보가 끝내 대통령으로 당선돼 프렉시트가 현실화 된다면 영국의 EU탈퇴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충격을 세계 경제가 받게 될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도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1차 투표에서 지지율 1위인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대통령 최종 당선에 유리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세계 경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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