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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체포된 농협 강도 용의자.."죄송하다" 반복



대구

    사흘 만에 체포된 농협 강도 용의자.."죄송하다" 반복

    경찰, 총기 탄알 소지 경위·현금 행방 집중 조사

     

    경북 경산의 한 농협에서 대낮 총기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용의자가 범행 55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특수강도 용의자 김모(43)씨는 22일 저녁 6시 47분쯤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한 리조트 앞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이날 밤 9시 37분쯤 경북 경산경찰서로 압송된 김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범행 당시 어눌한 말투로 "담아"라는 말만 반복한 점을 미뤄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용의자는 경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장소 근처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싣는 화물차를 발견한 뒤 화물차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체포 당시 김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총기는 버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히 김씨가 권총과 1943년에 생산된 미국제 탄알을 어떻게 소지하게 됐는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또 김씨 외에 또 다른 공범은 없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김씨가 농협에서 빼앗아 달아난 현금 1,500여만 원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늦어도 24일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권총 1발을 쏘며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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