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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맞춤형 신차전략…사드 부진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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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맞춤형 신차전략…사드 부진 털어내나?

    초거대 中시장 수익 반토막…신차 대거 투입, 점유율 회복 비상체제 돌입

    현대자동차가 19일 개막한 '2017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ix35'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드 보복'으로 초거대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맞춤형 신차전략'을 가동하며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본격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 맞춤형 신차를 대거 투입해 판매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이어서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17 상하이국제모터쇼'에 현지 맞춤형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신차는 총 4종에 달한다.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35'는 단단하고 세련된 외관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등이 특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만들어진 현지 맞춤형 신차다.

    기아자는 19일(현지시간) 개막한 '2017 상하이 국제 모텨소'에서 'K2 크로스'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소형 SUV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한 기아차의 소형 K2 SUV 모델 'K2 크로스'는 경제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층이 공략 대상이다.

    또 현대차는 쏘나타(LFc) 중국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올 뉴 쏘나타'를, 기아차는 전략형 세단 '페가스'를 동시에 선보였다.올 2분기 현지 출시 예정인 K2 크로스는 최근 급성장중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개성 강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편의 시설이 특징이다. 페가스는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모델로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신차 4종을 포함한 40여대의 차를 전시하며 제품 홍보와 함께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베이징현대 총경리 장원신 부사장이 상하이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를 중국내 세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사드 늪'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자료사진)

     

    ◇ 신에너지 차량 등 맞춤형 신차 中시장 집중 출시, 고객 케어 프로그램도 강화

    중국은 지난해에만 2220만대의 승용차가 팔린 초거대 자동차 시장이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도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올들어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2%나 줄어든 7만20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는 등 사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기아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전체 수익 악화를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첨단 기술로 무장한 맞춤형 신차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중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 전 차종에는 미래기술인 커넥티비티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위에둥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SUV전기차 등 6개 차종의 신에너지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를 개발해 기존 고객에 대한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토대로 자체 경쟁력을 높여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면 현재의 판매 부진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신차전략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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