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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적게 타면 보험료 크게 낮아진다



금융/증시

    자동차 적게 타면 보험료 크게 낮아진다

    '마일리지 특약', 연간 2천㎞ 주행시 보험료 최대 30만 원 절약 가능

    (사진=플리커, Doo Ho Kim)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마일리지' 특약이 최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 특약(마일리지 특약)'에 553만 대가 가입해 가입률 36.3%로 4년만에 3.2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약 가입자들이 실제 할인을 받은 비율(정산율)은 61.2%로 10명 중 6명이 실제 연간 주행거리가 보험사의 특약 요건에 부합된 데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할인을 받은 가입자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5630㎞였고 특히 이들의 사고율은 15.7%로 특약 미가입자의 사고율 24.2%보다 낮았다고 보험개발원은 전했다.

    이처럼 주행거리가 짧을 수록 사고 발생률도 낮게 나타나는데 따라 보험료 할인이 가능해져 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구간과 할인율을 늘리고 있다.

    11개 손해보험사들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이 특약을 2011년 12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을 해주는 구간을 당초 7천㎞에서 최근엔 최대 1.8만㎞까지 늘렸다.

    손보사별 최대 할인구간을 보면 한화손보가 1.8만㎞로 가장 길고 흥국화재와 현대해상, 악사(AXA)손보, 더케이손보가 1.5만㎞,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 KB손보가 1.2만㎞,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MG손보가 1만㎞다.

    할인율은 1만㎞ 기준으로 보면 KB손보가 21%로 가장 높고 메리츠와 현대가 20%, 흥국화재 19.3%, 더케이 19%, 한화 18%, 롯데 17% 등으로 실제 주행거리가 이보다 줄면 할인율은 더 높게 적용된다.

    보험개발원 공진규 자동차보험 통계팀장은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2만 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할 때 이런 특약을 이용하면 최대 30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주행거리가 2천㎞정도인 운전자가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보험사의 특약상품에 가입한 경우라면 이처럼 40%가량의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은 할인 시점에 따라 선 할인과 후 할인 방식이 있으나 같은 주행거리라도 후 할인 상품의 보험료 할인폭이 커 특약 가입자의 95.1%가 후 할인 방식으로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특성을 보면 여성이 38.5%로 남성 35.5%보다 조금 높고 70대 이상이 4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차종별로는 배기량 1천 CC이하인 소형차가 41.4%로 가장 많고 다인승이 30.7%로 가장 비율이 낮았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은 도입 5년만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 이용자의 1/3 이상이 가입하고 할인율이 40%에 육박하는 자동차 보험의 대표적인 할인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나 아직도 이런 특약을 잘 모르는 보험소비자들이 많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험개발원 측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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