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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일주일간 이어진 세월호 추모 행사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전남

    광양, 일주일간 이어진 세월호 추모 행사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망각과 기억 영화 상영, 추모문화제, 타일붙이기 등 이어져

    광양지역 시민단체들이 계획한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는 '망각과 기억2' 영화를 상영하며 마무리 됐다. '망각과 기억2'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전남CBS 김유리 아나운서)

     

    광양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는 지난 12일 '망각과 기억2 Part.1'을 상영하며 시작됐다. 주말인 15일과 16일에는 세월호 추모문화제, 타일 붙이기, 유가족들에 대한 사진전, 엽서쓰기 등이 열렸다.

    그리고 19일 '망각과 기억2 Part.2'를 상영하며 추모행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추모행사가 열린 공감#22에는 세월호를 깊이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망각과 기억2'는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시간 속에 묻혀 버린 것들을 다시 찾고자 기획된 영화이다. 영화를 상영한 시민들은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분노스러움에 혀를 차기도 했다.

    광양시민들이 '망각과 기억2'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사진=전남CBS 김유리 아나운서)

     

    망각과 기억2 전체를 상영한 박진희씨는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에 대해 많이 되새겨볼 수 있었다. 모든 진실이 숨겨지지 않고 낱낱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또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응원하는 마음을 함께 갖고 있었다.

    "유가족들에게 그동안 힘을 보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 아픔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으니 힘냈으면 좋겠다"

    망각과 기억2 영화 상영을 기획한 문화기획자 정은영씨는 "많은 시민들이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있을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오히려 잊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처음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속해 주셔야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광양지역 시민단체들은 추모행사 이후에도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양참여연대 문성필 사무국장은 "세월호가 인양됐는데 진실을 아직 인양되지 않았다. 앞으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안전에 대해서 근본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을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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