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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장기화…울산 경제 곳곳서 '경고음'



경제정책

    조선업 불황 장기화…울산 경제 곳곳서 '경고음'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전경.(사진=자료사진)

     

    조선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울산 경제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근로자 수와 법인세가 크게 줄어드는 등 부정적 경제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실의 요청으로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지역별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제조업 BSI는 62로, 전국 평균 82를 크게 밑돌았다.

    더 큰 문제는 제조업 BSI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제조업 BSI는 2015년 하반기 86, 2016년 하반기 76, 올해 1분기는 62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제조업 BSI 급락은 조선업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업종별 BSI를 보면 전자산업 89, 반도체 88, 자동차 76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업종들이 조선업 BSI를 웃돌았다.

    BSI는 경기 전망을 위해 작성되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선업 침체는 근로자 수 감소로도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0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수는 1682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그러나 조선업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겹친 울산은 43만5천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0.3% 줄었다.

    울산의 법인 부담세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울산지역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5242억원으로, 2011년 1조3435억원보다 61%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조선업 침체는 울산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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