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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삼성고시 끝'…인원 줄어드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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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삼성고시 끝'…인원 줄어드나 '불안'

    삼성 그룹 차원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된 16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은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모집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날 시험을 끝으로 그룹 공채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진=윤창원 기자)

     

    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 GSAT가 16일 오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미국 LA 등 국내외 5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언어와 수리·추리·시각적 사고 등의 영역에서 160개 문항을 총 140분에 걸쳐 풀었다.

    이날 치러진 GSAT 시험을 통과하면 합격자들은 다음 달까지 계열사별로 면접시험을 치르고 건강 검진을 거쳐 다음달 말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삼성관계자는 "오늘 서울 단대부고에서 치러진 서울지역 시험장에서는 응시생 가운데 6명이 지각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치러진 마지막 삼성직무적성 시험은 문제의 난이도나 유형 측면에서 기출문제들과 비슷한 정도여서 비교적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직무적성시험은 그동안 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관해 시험을 관리해 왔지만 미전실이 3월 1일자로 해체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략 1만명 정도를 뽑는 그룹 공채를 진행할 주체가 사라진 상태다.

    따라서 2018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공채부터는 그룹이 아니라 각 계열사별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 공채가 사라지면 사실상 삼성그룹의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취업포탈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입구직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룹공채가 없어지는데 대해) 이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룹공채는 미전실이 각 계열사의 인력수급 상황과 투자계획 등을 취합해 선발인원을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청년취업문제 해결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실제 계열사 요구인원보다 좀 더 뽑곤 했지만 이런 조율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에 계열사들로서는 꼭 필요한 인원에 한정해 선발하게 되고 따라서 최종 선발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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