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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朴 야단 안맞게 승마 지원 하세요' 질책"



법조

    "이재용, '朴 야단 안맞게 승마 지원 하세요' 질책"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장 진술 공개…"이 부회장에 직접 보고 안해"

    (사진=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뒤 임원진에게 승마 지원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다만,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 관련 내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삼성 임원의 진술도 함께 나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 재판에서 박영수 특검팀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최 전 실장은 특검조사에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관련해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며 "이 부회장이 굉장히 당황하면서 '내가 왜 야단을 맞아야 하냐'고 박상진 사장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앞으로 야단 안맞게 승마 지원 제대로 준비하세요'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조서에 담겼다.

    이는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승마 지원에 대한 질책성 발언을 듣고 임원진에게 승마 지원을 지시한 정황이다.

    최 전 실장은 그러나 박 전 사장이 독일에 가서 최순실씨 측을 만난 뒤 알게 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는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최 전 실장은 정유라씨 승마 지원 방식과 규모에 대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내가 질 생각이었다"고 특검에서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대기업 총수를 위한 전형적인 총대 메기"라며 "오리온, 한화, 한보, 대우 등 사건에서 여러 간접 사실에 의해 총수들의 책임이 인정된 적이 있다"고 맞섰다.

    특검 측은 "미래전략실의 조직적 개입에 따라 이 부회장이 이 사건 범행과 관련해 지시하고 보고 받은 사실이 명백하다"며 "총수 지시가 없다면 이런 비정상적 업무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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