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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택수 "후보등록일 지지율 끝까지 갔다"



사회 일반

    리얼미터 이택수 "후보등록일 지지율 끝까지 갔다"

     

    - 15, 16, 17, 18대 1달전 지지율대로 당선
    - 이번 대선은 전례없는 경선…예측 불가
    - 천양지차 여론조사결과, 유무선 비율 때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요즘 참 여론조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잡음도 많고 실제로 바쁘기도 하고 정신 없으시죠?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제가 그래서 궁금한 거 두 가지를 먼저 질문하고 갈게요. 첫 번째 뭐냐 하면 이틀 후면 대선 후보 등록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여러분 양일간이 대선 후보 등록일인데 이런 얘기가 있어요. 후보 등록일 그날의 지지율이 끝까지 간다. 결국 후보 등록일 날 1등했던 여론조사 1등했던 사람이 대통령 된다. 이 속설이 진짜입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후보 등록 기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후보들이 지금까지 최근의 15, 16, 17, 18대 대선 때 모두 당선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지율 여론조사를 여러 군데에서 하고 있잖아요. 거기서 막 다를 수도 있잖아요. 어디서는 누가 1등….

    ◆ 이택수> 지난 18대 대선 때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령 18대 대선 박근혜 , 문재인. 대부분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었고요. 격차가 대략 2, 3%포인트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었고. 그 전 선거 17대 대선에는 이명박 후보가 워낙 크게 앞서 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는 논외로 하고요. 16대 대선. 노무현, 이회창. 당시에 48.9:46.6. 박빙의 차이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이 됐지만 여론조사 결과도 대략 5% 안팎 노무현 후보가 앞서고 있었고요. 그 전에 김대중, 이회창. 40.3:38.7. 박빙의 승부로 갈렸지만 여론조사도 대략 4% 안팎에서 김대중 후보가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실제로 그 속설이 경험치가 있는 거군요. 근거가 있는 거군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 총선 때였나요. 여론조사를 했는데 대략 한 달 전쯤에 절반이 표심을 정하고 그 다음에 후보 등록할 즈음에 30%가 정해서 이즈음에 한 20% 정도의 부동층들이 있는데 부동층들도 마음속에는 어느 정도 다 정한 상태에서 답변만 좀 유보할 뿐 크게 후보 지지율의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올해에도 그런 현상이 재현될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올해 양상은 좀 다릅니까?

    ◆ 이택수> 올해 워낙 압축적으로 최근까지 경선이 진행이 됐고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 보니까.

    ◇ 김현정> 이례적인 대선이잖아요.

    ◆ 이택수> 전례가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좀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김현정> 다를 수 있다? 그렇군요.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또 한 가지 궁금증. 참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요즘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KBS, 연합뉴스가 함께 코리아리서치 의뢰해서 한 여론조사. 뭐가 문제였던 거예요?

    ◆ 이택수> 제가 여론조사 기관에 같이 종사하는 입장에서 좀 조심스러운데요. 일단 팩트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무선전화 면접조사의 경우 지난 3월달 조사에서는 국번 체계를 8000여 개를 활용을 해서 12만 개 표집틀을 활용했는데.

    ◇ 김현정> 12만 개의 표집 중에 막 무작위로 돌려서 하는 거죠?

    ◆ 이택수> 그렇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1000명이나 2000명 정도를 응답받는 건데 지난 3월 달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이번 4월달 조사에서는 60개 국번만 썼고 표집틀도 지난번에 12만 개였는데 이번에는 3만 개.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

    ◇ 김현정> 표집틀이라는 게 쉽게 말하면 전화번호?

    ◆ 이택수> 그렇습니다. RDD이기 때문에 이 중에는 결번도 있고 팩스번호도 있고 여러 가지 비적격 번호가 있는데요.

    ◇ 김현정> 지난번에는 12만 개 전화번호 중에서 돌렸는데 이번에는 3만 개?

    ◆ 이택수> 무엇보다 의아한 것은 국번 체계가 당시에는 8,031개였는데 이번에는 60개. 국번 체계라 함은 010으로 시작하는 그다음 네 자리입니다. 그 다음 네 자리 국번을 60개만 썼습니다. 보통은 8000개 안팎을 쓰거든요.

    ◇ 김현정> 보통은 그렇게 써야 되는군요.

    ◆ 이택수> 그래서 물어봤더니 코리아리서치에서는 세 번 콜백을 했다. 접촉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번에는 체계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를 공론화시킨 아이오와 대학교 김재광 교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 김현정> 이해가 안 가지 않는다? 그러면서 어떤 의혹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럼 무슨 말이에요, 도대체?

    ◆ 이택수> 아마도 3월이나 2월달에 조사한 응답자들이 포함된 것이 아닌가. 일종의 패널 조사 아니겠느냐. 한번 응답하고 또 두 번 응답하고 이렇게 반복 응답하는 경우에는 특정 정파로 쏠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3월에 전화 돌렸을 때 응답해 줬던 사람들.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다시 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 제기.

    ◆ 이택수> 그렇게 의혹 제기를 하고 있고요. 결국 급한 여론조사 일정 때문에 좀 편리한 방법을 쓰다 보니까.

    ◇ 김현정> 편리한 방법.

    ◆ 이택수> 8000개 국번이 60개로 확 줄었기 때문에 이거는 일반 RDD가 아니라 이른바 집락표집, 군집표집이라고 하는데요. 특정 소규모 표집을 해서 대표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사 중이랍니다. 이거는 지켜보도록 하고. 이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인데 CBS와 리얼미터와 함께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적을 받은 것이 있는데. 1000명 조사해야 하는데 500명만 조사했다, 이거는 뭔지 설명 좀 해 주세요.

    ◆ 이택수> 전국적인 대선 여론조사는 최소 표본이 1000명 이상이어야 하고요. 또 광역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 조사는 가령 대구경북, 부산경남 이렇게 나눠서 할 경우 800명 이상을 해야 되는데.

    ◇ 김현정> 마지막 응답자를 말하는 거죠.

    ◆ 이택수> 네, 그런데 문제는 선거 조사일 때 그렇고요. 일반 기업 조사, 다른 정책조사 이거는 전혀 무관하게 500명을 해도 되고 800명을 해도 되는.

    ◇ 김현정> 그렇죠. 자유죠.

    ◆ 이택수> 지난번에 CBS-리얼미터 공동조사. 3월 15일에 있었던, 기억 나실 겁니다. 어떤 질문이었느냐 하면 이번 대선에서 이것만 해결하면 한 표를 주겠다.

    ◇ 김현정> 이것만 해결하면 여러분 한 표 주겠습니다. 저 기억 나요.

    ◆ 이택수> 하나만 선택해 주십시오. 하나는 적폐청산 35%, 민생 경제 회복 35%.

    ◇ 김현정> 동률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에요?

    ◆ 이택수> 이게 선거조사라는 것입니다. 이거는 정책조사거든요.

    ◇ 김현정> 우리는 정책 조사라고 생각을 해서 이거는 지지율 조사 아니니까.

    ◆ 이택수> 1000명을 안 했고 여심위 등록을 안 했는데.

    ◇ 김현정> 그게 문제가 된 거군요?

    ◆ 이택수> 저희 입장은 그렇습니다. 올해 2월 8일 개정된 공직선거법 8조를 보면 후보자의 성명이나 정당의 명칭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정책 공약 개발을 위하여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선거 여론조사로 보지 않는다. 올해 2월 8일에 개정된 겁니다.

    ◇ 김현정> 맞아요.

    ◆ 이택수> 그래서 이 법에 따라서 저희가 선거 여론조사로 보지 않고 신고를 안 했는데 사실 경고 정도만 줘도 되거든요. 그런데 과태료를 어마어마하게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결국에는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지율 관련된 조사 아니었다는 거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고 정책 조사였다는 것. 이제 본론 갑니다. 이번 주 리얼미터의 지지율은 어떻게 변화가 좀 있었습니까? 어땠습니까?

    (표=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소개해드릴 내용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6자 구도인데요. 김종인 후보가 사퇴를 해서 무의미해졌고 지지율도 워낙 약했기 때문에.

    ◇ 김현정> 잠깐만요. 김종인 전 대표가 여러분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알고 계시죠? 불출마, 일주일 만에 중도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대표 빠졌고요.

    ◆ 이택수> 그래서 나머지 5당 원내 후보 대결구도를 보면, 문재인 후보 44.8, 안철수 후보 36.5, 홍준표 후보 8.1, 심상정 후보 2.8, 유승민 후보 1.7%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44.8, 안철수 36.5, 홍준표 8.1, 심상정 2.8, 유승민 1.7. 변화 지난주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 이택수> 문재인 후보도 소폭 올랐습니다. 42.2에서 2.6%포인트 올랐고요. 안철수 후보도 2.4%포인트 올라서 두 후보 비슷한 폭으로 올랐는데.

    ◇ 김현정> 올랐어요. 둘 다.

    ◆ 이택수> 계속 두 후보 격차가 최근에 많이 줄어들었었죠. 왜냐하면 구도가 10여 명의 후보에서 각 당의 경선이 끝나면서 5자 구도로 압축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많이 올랐는데 이번 주에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던 것이 이번 주중 조사에서는 멈춰선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변화는 그렇고 그러면 양자구도, 양자구도가 이미 굳혀졌기 때문에 이 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명만 놓고 하는 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표=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문재인 49.0, 안철수 41.1. 대략 8%포인트 격차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다시 볼게요. 문재인 49, 안철수 41.1이 나왔군요, 여기 조사에서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주 조사랑 비교해도 격차가 크게 변화가 없었고요. 지금 다른 조사 기관들의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한번 지적을 했지만 이름만 호명 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 단일후보 문재인.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단일후보 안철수.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 줬기 때문에 격차가 있어 보이고요. KBS코리아리서치는 이와 또 반대였죠. 안철수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었는데 조사 결과 차이가 결국 유무선 비율 또 전화면접이냐 ARS냐 또 두 방식을 혼용했느냐 등등에 따라서 조사 결과가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지금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조사를 어떻게 유무선 비율 어떻게 하신 거예요?

    ◆ 이택수> 유선 10%, 무선 90%를 썼고요.

    ◇ 김현정> 유선 10. 무선, 그러니까 휴대폰이 90?

    ◆ 이택수> 네.

    ◇ 김현정> 아, 무선 비율이 상당히 높군요.

    ◆ 이택수> 한국갤럽 같은 경우 무선이 86% 리서치앤리서치도 비슷한 수준이고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도 비슷합니다. 다만 KBS, 조선일보, YTN, 중앙일보 등은 유선표집이 30%~60% 정도까지인데요. 기준으로 보면 유선이 30% 미만인 조사. 그러니까 무선이 70% 이상인 조사에서는 대체로 문 후보가 높게 나오고.

    ◇ 김현정> 무선이 그러니까 휴대폰으로 돌릴 때는 문 후보가 높게 나오고.

    ◆ 이택수> 반면에 무선 70% 이하인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유무선 비율이 중요한데, 그렇다고 어느 비율이 정답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계층이 또 투표를 더 많이 할지는 지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니까 무선 전화 쪽은 젊은층이라고 많이 보는 거예요? 무선 전화에 응답하는 층은?

    ◆ 이택수> 젊은층이 무선전화에 그래도 응답을 더 많이 하겠죠.

    ◇ 김현정> 유선은 집에 있는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 혹은 주부층 이렇게 보는 겁니까?

    ◆ 이택수> 그렇죠. 그리고 집에 유선전화가 있어도 젊은층이 요즘 잘 안 받고요. 부모님들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김현정> 부모님들이 받으니까? 그런 식으로 해석이 되는 거군요. 그러니까 여러분 여론조사 보실 때 유무선 비중 한번 보세요. 이렇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구나 이거까지 더불어서 해석을 하면 나름대로 해석 방법이 생깁니다.

    ◆ 이택수> 그리고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의 비율도 중요한데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에는 지금 샤이보수 표심 때문에 홍준표,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전화면접이나 ARS나 비슷하게 나오는데 홍준표, 유승민이 낮기 때문에 전화면접에서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옵니다.

    ◇ 김현정> 그것도 감안해서.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저희가 MBN, 매일경제 의뢰로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15,518명의 통화를 시도를 해서 최종 1,525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응답률은 9.8%. 무선전화 면접 대략 20%였고 나머지 자동응답 방식 80%였고요. 무선 90%, 유선 10% 비율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님 고생하셨어요.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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