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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종의 조치 취해져야" 對시리아 군사행동 나설 듯



중동/아프리카

    트럼프 "모종의 조치 취해져야" 對시리아 군사행동 나설 듯

    화학무기 사용 계기로 알 아사드 축출 작전 초읽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사건을 계기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알 아사드 대통령의 축출을 위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잇따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경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온 러시아와의 갈등을 비롯해 시리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7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아사드가 행한 일은 끔찍했다. 시리아에서 벌어진 일은 정말 지독한 범죄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일어나게 허용돼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인류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아사드가 대통령 자리에 있고 그가 일을 행하고 있기 때문에, 모종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날 오후 안보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선택가능한 옵션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군사공격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시진핑 주석을 영접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정권이 이번 화학무기 공격을 주도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사드가 한 행동들을 볼 때 그가 더 이상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없어 보인다”며 제거작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아사드 축출을 위한 국제동맹 조직 여부에 대해 “그런 조치들이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증거들이 알 아사드 정권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유엔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미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saad Hanna 트위터

     

    미 행정부가 강경한 기류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회도 시리아에 대한 군사 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다른 나라도 아사드를 보호할 수 없고 또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만일 시리아에 대한 공격 결정이 내려진다면 미군은 부근에 대기중인 전함과 전투기를 발진할 수 있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갖춘 2개의 전함이 인근 지중해에 주둔해 있다. 또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폭격기도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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