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한중간을 오가는 크루즈의 인천 입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선 총 43항차 중 5항차가 취소돼 38항차로 줄었다.
오는 27일 제주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 톈진으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 정원 2720명 규모의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가 입항을 취소했다.
다롄과 인천을 오가는 여객 정원 1000명 규모의 중국 크루즈선 ‘중화태산’(Chinese Taishan)호도 30일로 예정된 인천 입항을 취소했다.
여객 정원 3780명 규모의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의 8월 7일 인천 입항 계획도 취소됐다. 이 크루즈선은 제주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할 예정이었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미국 NCL(Norwegian Cruise Line)이 운항하는 여객 정원 4250명의 '노르웨지안 조이'(Norwegian Joy)호는 인천을 경유해 중국 상하이와 톈진으로 가는 6월 4일, 10월 1일 인천 입항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직 취소 통보가 오지 않은 올해 인천 입항 크루즈도 추가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