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서울/수서~부산/광주송정 간 무정차 고속열차(KTX·SRT) 도입을 위한 본격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3일 공단에 따르면 가장 많은 횟수의 고속열차가 오가는 평택~오송 구간(하루 편도 176회)을 기준으로 무정차 고속열차가 막힘없이 종착역까지 직행하기 위해서는 선행 고속열차와의 운행시간이 최소 8분 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균 5분30초인 현행 운행시간 간격을 줄이거나 속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다.
공단은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꾸렸다.
코레일과 SR 등 철도 운영자는 선로배분 실무협의반을 구성해 열차운행 횟수와 시간 및 정차역 등에 관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단 측 관계자는 "공단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와 SRT 통합운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안전성과 효율성이 모두 검증된 만큼 이번 무정차 고속열차 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별 다른 기술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