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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인천도 86%로 압승, 본선행 사실상 확정(종합)



국회/정당

    안철수 서울·인천도 86%로 압승, 본선행 사실상 확정(종합)

    '문재인 대항마'론 먹혔다, '안풍' 타고 경선 진행될수록 득표율 올라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인천 지역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에 86%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안 전 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마지막 순회경선인 대전·충청지역 순회 경선이 끝남과 동시에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인천 지역 현장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3만5,502표 중 안 전 대표가 3만633표를 획득해 86.48%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는 지금까지 순회경선 중 가장 압도적인 표차로 '안풍'을 서울·인천 지역에서 재확인시켰다.

    이날 손학규 전 대표는 3,760표(10.62%),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028표(2.90%)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26일 호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60%가 넘는 득표를 받아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부산영남지역, 대구경북강원 지역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경선이 진행되면서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며 점차 득표율을 높여갔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전날 수도권에 이어 서울·인천 지역까지 86%의 높은 득표율로 석권하면서 사실상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잡게 됐다. 오는 4일 마지막 대전·충청 지역 경선이 남긴 했지만 이날 투표 결과를 기점으로 최종 결과는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초반부터 '문재인 대항마'를 선거 프레임으로 내세운 안 전 대표의 전략이 호남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먹힌 것으로 보인다.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경선이 10만여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을 모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것이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슷한 기간에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하자 잠재적 본선 경쟁자인 안 전 대표에게 관심이 급격히 쏠리는 양상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선에서 큰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항마로 안 전 대표에게 시선이 모아진 것이다.

    경선 기간중 안 전 대표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정치공학적 연대·연합론에 선을 그음으로써 자강론의 저력을 증명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이날 장충체육관 연설회에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 된다.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해 친노적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오랜 숙고 끝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는 정치적 경륜을 내세우며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을 견제하면서 연대·연합론을 일관되게 제기했지만 당원과 일반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대표 등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개헌을 통해 7공화국을 열겠다며 세번째 대권에 도전에 나선 손 전 대표는 '안풍'을 넘지 못하고 경선의 불쏘시개에 그치고 말았다.

    막판에 선거에 뛰어든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홈그라운드인 광주에서 2위를 한 것 외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들은 안정적인 집권을 위해서 바른정당, 민주당 비문세력 일부와의 개혁공동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창하고 있어 경선 이후에도 당의 노선을 두고 논쟁이 일 가능성도 있다.

    안 전 대표의 본선행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당도 본선 체제로 빠르게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오는 4일 대전·충청 지역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한 뒤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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