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21일 만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에 봄이 오고 있다"고 평했다.
이외수는 31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같이 전하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한이 있더라도 블랙리스트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겨냥한 듯 "아직도 정신 못 차리신 분들, 송아지는 물 건너 갔습니다. 개념 장착들 하시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구치소에 수감된 역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된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