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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김무성 선대위 체제구축…자강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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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후보·김무성 선대위 체제구축…자강론 시동

    유승민 "선대위와 호흡맞춰 단결"…당 화합 강조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29일 김무성 고문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며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김 고문이 후보 선출 과정에서 '반문(反文) 연대론'에 힘을 실으면서 불거졌던 양측의 갈등 구도를 해소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 조기 대선 정국을 정면돌파하자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유 후보가 "당과 선대위가 정하는대로 여러분과 호흡을 맞추면서 하겠다"고 밝히자 김 고문도 "당분간 단일화 얘기는 일체 없다"며 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유 후보는 이날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 지사는 물론, 김 고문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김무성 형님께서는 당을 같이 해오면서 계속 중심을 잡아줬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져나오자 유 후보는 "제가 생긴 것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며 "저는 자신이 있기에 저를 좀 믿어주시고 뜻을 같이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도 했다.

    이에 김 고문은 "바른정당의 모든 구성원은 모두 힘을 합쳐서 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저도 그동안 쌓은 모든 정치 경륜을 다 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후보와 저는 20년 넘게 쌓아온 정이 있다"며 "항상 시대에 앞서가는 지적을 했고, 드디어 대통령 후보까지 오게 됐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써 대선후보 유승민·선대위원장 김무성 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바른정당은 당분간 연대나 단일화보다는 '자강론'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던 유 후보지만, 자유한국당에 국정농단 세력인 친박 실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상 손을 잡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한국당 유력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어 손을 잡는 것은 어렵다는 게 유 후보의 시각이다.

    그는 전날 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와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저는 이해되지 않는다"며 "단일화는 상대방이 대통령이 되도 좋다는 전제 위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또 "단일화를 하기 위해 출마한 건 아니다"라며 "당과 후보가 일심동체가 돼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이 역사와 국민 앞에 한점 부끄럽지 않다고 명심하고 어떤 고난이 닥쳐도 단결하고 당당함을 잃지 말자"고 원칙과 명분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유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당분간 단일화 이야기 일체 없다"고 자강론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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