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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포의 도로' 오명 쓴 산성도로 사고예방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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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공포의 도로' 오명 쓴 산성도로 사고예방 대책 마련

    우회전 반경 확대, 긴급제동시설 설치

     

    청주시가 잦은 교통사고로 '공포의 도로'로까지 불리는 상당산성도로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내놓아 효과를 볼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주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상당산성 도로의 시설 개선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최종 대안을 마련했다.

    먼저 무게 중심이 높은 화물차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산성도로에서 동부우회도로로 연결되는 직선도로의 양 끝부분을 곡선형태로 변경해 우회전 내리막 차로의 회전반경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30에서 33m의 회전 반경을 50m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앙분리대와 과속 단속 카메라 3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긴 내리막길로 인한 브레이크 고장 차량이 멈출수 있도록 두 번째 곡선이 시작되기 전 우측에 길이 190m, 폭 8m의 긴급제동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이들 두 가지 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토지 보상비를 포함한 10억 원 정도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 사업들이 완료되더라도 대형 화물차의 통행금지 해제 여부는 경찰 등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중기사업으로 2023년 3차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대형 화물차의 산성도로 진입을 '백운 교차로'에서 3차 우회도로로 분산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러나 산성도로와 동부우회도로 교차 지점에 검토했던 불완전 입체교차로는 2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드는데다 동부우회도로의 선형 자체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청주시의 도로행정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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