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실무 책임자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한국교원대학교 동문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대 역사교육과 졸업생 260여명은 28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박성민 사무국장의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교과서에 대한 책임을 감싸기 위한 도피성 인사이자 교원대 구성원에 대한 모욕적 인사"라며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전날부터 매일 2차례 대학본부 앞에서 출근저지와 사퇴 촉구 집회를 열기로 한 교원대 확대운영위원회도 이날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구성원들의 반발도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17일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을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내자 이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21일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