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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방사선 누출 없어"(종합)



부산

    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방사선 누출 없어"(종합)

    고리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자료사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냉각재 누수가 의심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 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원전에서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5시 11분쯤 고리원전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이날 고리4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의 수위가 증가해, 이를 확인하려고 오전 0시 20분부터 출력을 감소시켜 5시간여 만에 발전을 완전히 중단했다.

    수집조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은 원자로에서 냉각재가 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냉각재는 원전 내부 온도를 식혀 360도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사능 물질 유출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한 뒤 수집조 증가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고리3호기 격납건물 내 철판에서 100개가 넘는 부식이 발견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노후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과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에너지정의행동 정수희 활동가는 "발전소의 열을 식히는 냉각재가 누수됐다면 이는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임을 의미한다"며 "설계수명을 다 하지 않은 원전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영구적으로 노후 원전을 조기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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