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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라산 남벽탐방로 재개방 중단 촉구



제주

    시민단체 한라산 남벽탐방로 재개방 중단 촉구

    한라산 남벽 탐방로 재개방 자료 (사진=자료사진)

     

    시민단체가 제주도의 한라산 남벽탐방로 재개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논평을 내고 "한라산은 중요한 생태, 지질, 경관 문화자원으로 후세대에 물려줘야 할 중요한 가치를 지닌 보전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성판악 탐방객 쏠림현상과 주차난,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남벽탐방로를 개방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해당 구간이 지난 1986년부터 1993년까지 붕괴가 발생하는 등 등반이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탐방객이 40~50만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두 배가 넘는 130만명에 육박하는 탐방객이 한라산을 찾고 있다"며 "환경훼손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탐방객 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지 탐방로를 추가한다는 것은 도리어 많은 탐방객을 한라산으로 끌어드리는 효과로 인해 한라산 보전에 더 큰 부담을 발생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2일 한라산 성판악 쏠림현상으로 주차난과 탐방이용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속출함에 따라 한라산 남벽 정상 탐방로를 내년 3월 재개방하기로 했다.

    남벽 탐방로는 1986년 개설됐다가 탐방객 증가로 일부 구간이 붕괴되면서 1994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동능~남벽 구간이 개방되면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외에도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탐방로 등 한라산 모든 탐방로를 통해 백록담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재개방을 위해 남벽 탐방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데크 설치와 전문가 자문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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