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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철' 부산-김해경전철 재구조화 협상 사실상 타결



경남

    '적자철' 부산-김해경전철 재구조화 협상 사실상 타결

    부산-김해경전철. (자료사진)

     

    막바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진 부산-김해경전철 사업 재구조화 작업이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세금먹는 하마', '적자철'로 불리던 부산-김해경전철이 사실상 재구조화 협상에 최종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 그리고 투자자들로 구성된 대주단이 재구조화 막판 협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를 통해 사실상 구체적인 합의를 끝내고 변경 실시 협약을 체결할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결될 협약에서는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 즉 MRG 방식을 최소운영 비용보전 방식(MCC)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또, 투자비용에 대한 보장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7천500억원에 이르는 대출금리를 저금리로 갈아타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전체적인 기대효과도 당초 예상했던 1천5백억 이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해시 김종권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다음 달부터 변경된 실시협약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잡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구조화에 따르는 기대 효과도 수백억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을 위해 대주단은 기존 주주였던 포스코와 현대건설산업개발 등 건설 투자자가 지분 매각을 통해 사업에서 빠지고, 리파이낸싱 추진을 통해 일부 금융사가 새로 참여하는 등 주주 교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사와 경전철 운영사, 기술 등 3개로 나눠져 부산-김해경전철 회사도 운영비 절감을 위해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비 지원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김해시의 재정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 엠알지를 낮추기 위한 유일한 방안인 사업 재구조화 작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김해경전철은 '최소운영수익보장'(MRG) 협약을 통해 20년동안 한 해 평균 1천억원의 적자를 부산시와 김해시가 4대 6의 비율로 메꿔주고 있다. 연 평균 600억원의 적자를 내야하는 김해시의 경우 개통 첫해부터 지난 해까지 모두 1천186억원의 MRG를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사업시행자와 등과 사업 재구조화 협상을 벌여왔고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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