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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이라던 트럼프, 골프장서 목격



미국/중남미

    '회의 중'이라던 트럼프, 골프장서 목격

    • 2017-03-27 06:53

    클럽하우스 미팅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렸지만 SNS에 골프치는 사진 올라와

    클럽하우스에서 회의중이라던 트럼프 대통령. 사진에서는 골프 복장에 카트 타고 이동 중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 주의 트럼프 골프 클럽에서 목격됐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클럽 하우스에서 회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카트를 타고 코스를 돌고 있는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백악관에서 나와 인근 버지니아 주에 있는 트럼프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취재하던 공동취재단은 대통령이 클럽하우스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동안 기자들의 눈에 띄지 않았고, 대통령이 회의에서 누구를 만나는 것인지 관계자에게 물었지만 이렇다 할 대답을 듣지 못했다.

    몇 시간을 기다리던 와중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몇 장의 사진은 기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자신들이 대통령의 회의 소식을 기다리던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라기보다는 골프 복장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카트를 타고 골프 코스를 돌고 있는 모습까지 찍혀 있었다.

    기자들은 백악관 언론 담당자에게 회의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아닌지 물었지만, 담당자들도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풀 담당 기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시간 반 가량을 골프장에서 머물다 다시 백악관으로 향했다. 정확히 골프코스를 한 바퀴 돌 정도의 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각종 현안은 뒷전이고 지나치게 골프를 많이 치러다니면서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수차례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오바마보다 훨씬 많이 골프를 치고 있다. 게다가 이날은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려던 그의 계획이 좌초돼 비상이 걸린 바로 다음 날이었다. 그가 SNS에서 올라온대로 이날도 골프를 쳤다면 취임 이후 9주 동안 모두 12번의 골프를 즐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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