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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위험 수위 '말폭탄' 공세에 긴장감 고조



통일/북한

    남북, 위험 수위 '말폭탄' 공세에 긴장감 고조

    北, 미군 특수부대 투입에 '선제적 특수작전' 위협…南, 단호한 응징으로 자멸토록 할것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진=노동신문)

     

    남북한이 26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계기로 위험 수위의 '말 폭탄' 공세를 주고받고 있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며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한 응징으로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경고 관련 입장'에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준비된대로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이를 빌미로 선제타격 운운하는 북한의 궤변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미군이 독수리훈련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투입한 것을 비난하며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를 통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린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특수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까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에 투입된 미국과 괴뢰들의 작전 수단들과 병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그대로 전개되여 있는 한 임의의 시각에 사전경고 없이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선제적인 특수작전'을 운운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에 초점을 맞춘 한미 군 당국의 공세적 군사 태세를 '최고 존엄'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F-35B 스텔스 전투기들이 실제 북한지역 폭격지점에 대한 위치정보를 부여받고 실사격 훈련을 한 것도 북한 수뇌부를 자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반도 유사시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해 은밀히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B 스텔스기 조종사들이 실제 적 표적에 대한 위치정보 등을 숙달하는 훈련을 시작한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 메세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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