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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성과없는 일본 마케팅 헛돈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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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공사, 성과없는 일본 마케팅 헛돈만 '잔뜩'

    해마다 수억 쏟아붓지만 제주방문 일본관광객은 반대로 급감

    일본 현지 박람회에 서맃된 제주 홍보부스.

     

    제주관광공사가 박람회나 팸투어 등의 형태로 매년 수억원을 들여 일본 관광객을 제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헛발질'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케팅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방문 일본 관광객은 반대로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마케팅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갈수록 급감하는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 4월 오사카 트래블패어박람회에 참석, 항공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실시하는 등 6차례의 일본 현지 박람회에 참석했다.

    또 같은 해 2월 일본 현지 관광동향을 파악하고,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제주홍보에 나서는 등 4차례의 일본 직항도시 관광설명회도 열었다.

    더불어 5월에는 힐링골프상품 개발을 위한 관광자원 답사 차원에서 일본 골프관련업계 관계자들을 제주로 초청하는 등 23차례의 팸투어를 갖기도 했다.

    박람회에서 팸투어까지 이같은 일본 마케팅 활동에는 1억8200만원의 예산이 쓰였다.

    2015년에는 일본 현지 8차례의 박람회에 3700만원, 6차례 제주관광설명회에 1억300만원, 5차례 세일즈콜에 1억5700만원, 14차례 팸투어에 9600만원이 소요되는 등 3억9300만원이 들었다.

    지난해 역시 6차례의 박람회에 8200만원, 8차례 제주관광설명회에 7200만원, 9차례 세일즈콜에 1억1300만원, 16차례 팸투어에 1억4700만원이 드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4억1600만원이 쓰였다.

    문제는 예산 대비 성과가 너무 초라하다는 데 있다.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마케팅에 쏟아붓고 있지만 제주를 찾는 일본관광객은 오히려 하강곡선을 그림으로써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 않고 있다.

    전년보다 25%나 빠졌던 2014년 제주방문 일본 관광객(9만6519명)은 이듬해인 2015년엔 39%나 감소하며 5만9000여명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는 다시 전년보다 19% 감소한 4만7000여명으로 더욱 하락, 감소의 끝이 어디까지인지조차 가늠 못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박람회에 참석해 단순히 제주 홍보부스를 운영하거나 외국 언론 초청 팸투어 등의 마케팅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방법론을 재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해외마케팅처는 "일본 관광객 감소는 어디까지나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의 절대적인 부족 때문"이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일본 직항노선이 열리면 보다 많은 일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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