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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檢, 정무에 휘둘리지 말고 朴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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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국민의당 "檢, 정무에 휘둘리지 말고 朴 처리해야"

    "8초간 사과나 반성 없이 들어가 조서만 7시간 읽어"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검찰조사에 임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구 야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에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들어가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으로 일관했다며 맹공을 가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휘둘리지 말고 제대로 사법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사과나 반성의 말 한마디를 기대했던 국민의 기대는 또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건이나 범죄혐의를 가지고 있는 피의자인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고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수사방식에 대해서도 "이미 청와대와 자택 압수수색을 스스로 포기했고, 6만쪽에 이르는 특검의 수사자료를 잘 검토했는지 모르겠다"며 특별 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황제조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해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적이거나 정무적 판단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엄중한 잣대로 사법처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국민들께 고개조차 숙이지도 않았다. 탄핵돼 13가지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라면 적어도 국민들께 머리숙여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국민의당도 검찰 소환에 임하는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찰에 출두하면서 29단어, 8초. 그리고 나오신 분들에게 '어휴 많이 나오셨네' 하고 들어갔다"며 "그런데 검찰에서는 '그런 사실 없습니다. 모릅니다, 아닙니다'고 일관되게 얘기했다고 한다"고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조사 뒤에 조서 열람을 7시간 반동안 했다고 한다. 만일 대통령 재임시에 7시간 반을 국정에 전념했으면 최순실 사건이 안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8초간의 허탈한 메시지는 또 국민의 마음을 갑갑하게 했다"며 "이기적인 대통령을 위해 출퇴근 시간에 테헤란로를 막아 예우를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과도한 예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나온 증거에 대한 입장 확인"이라며 "검찰은 정치인이 아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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