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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915개 삼킨 바다거북, 결국 니켈중독으로 위독



아시아/호주

    동전 915개 삼킨 바다거북, 결국 니켈중독으로 위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무려 915개나 삼킨 뒤 수술대에 올라 유명세를 탔던 태국의 바다거북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2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수의학자인 난타리카 찬수 박사는 그녀의 페이스북에 “기도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돼지저금통이라는 뜻을 지닌 '옴신'이란 별명의 이 바다거북은 수의학자와 외과의사들이 위에서 무려 5킬로그램 상당의 동전을 제거한 지난 6일 곧 빠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체내 동전에서 나온 티켈 성분 때문에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다.

    혈액 검사에서도 바다거북의 혈중 니켈 농도는 일반 동물의 200배에 달했다.

    지난 토요일 수의사들은 25살난 이 암컷 거북이 위통을 포함해 위독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지난 19일 추가로 수술을 했다. 그러나 거북은 니켈 중독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장 근육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장 폐색 증상까지 겹쳐있는 상태였다.

    쭐라롱껀대 수의학부 해양동물연구소의 난타리카 박사는 “우리는 장폐색 증상을 보이는 거북이에게 긴급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옴신은 상태가 호전되면 로열타이해군의 바다거북보존센터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난타리카 박사는 거북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이 바다거북은 관람객의 접근이 차단된 채 보호소에서 치료받고 있다.

    옴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최신 근황을 살피고자 난타리카 소장의 수많은 SNS 팔로워들은 새롭게 올라온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이 바다거북은 여행객들이 행운을 빌며 연못에 던진 동전 수백개를 삼킨 끝에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보여 보호소에 옮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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