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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꼽은 '인생 사진'은?



국회/정당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꼽은 '인생 사진'은?

    文, 특전사 복무…安, 광주시민항쟁…李, 母와 함께…崔, DJ와 만남

    사진=문재인 전 대표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이 19일 '인생을 상징하는 사진'을 소개하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준비해 온 사진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특전사 복무시절에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공수부대에서 폭파병이었는데 낙하산을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을 하는 산악복장"이라며 "수중침투도 받고 1967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는 미루나무 제거작전을 했는데 그때 제가 그 작전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한미합동 훈련 때도 줄곧 참여했다"며 "저의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 대부분이 이때 형성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확실한 안보태세를 갖춰야만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태세, 국가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특전사 복무시절 사진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와 당 대표 시절에도 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자신의 특전사 복무사실을 강조하며 안보관에 대한 공격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경향신문사 제공

     

    안희정 지사는 광주시민항쟁 사진을 들고 나왔다. 안 지사는 "1980년 5월 23일, 모든 신문을 도배했던 광주시민항쟁, 당시에는 광주사태라고 했다"며 "제가 이 사진을 볼 때 고등학교 1학년 이었는데 시민들의 곁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수히 많은 죽음 끝에 그렇게 5월은 끝났고 이 사진은 제 출발점"이라며 "그래서 민주주의자로서 저는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해왔고, 오늘의 제가 있게 한 한 장의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광주시민항쟁 사진을 꼽은 것은 자신의 민주화 운동이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첫 경선지역인 호남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사진=이재명 시장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친과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대학 입학식 때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제가 공장을 다니다가 입학을 해서 교복을 못 입은 것이 한이 되어서 (대학교) 입학 때 교북을 입고 입학식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어머니는 정말 소중한 분"이라며 "어릴 때 저를 공장에 데려다주시고 어머니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사실 시정에 개입하려는 저희 형을 어머니가 말리는 과정에서 형이 어머니를 패는 일이 발생했고, 저희 가족들과 형님 부부가 싸운 것을 녹음한 것이 공개됐다"며 "흥분해서 제가 폭언을 퍼부었는데 다 부족한 제 잘못이고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런 모습은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형수 욕설 논란'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이후 논란을 일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동시에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점을 강조하고, 형수 욕설 논란이 재점화 되더라도 당시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제시하며 비판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최성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이 시장을 갖고 나온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선에서) 3-4번 떨어지다가 찾은 박사가 최성, 바로 저"라며 "토론을 하는 순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으로부터 코치를 받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의 이런 발언은 김 전 대통령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과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사상계승발전위원장 등을 지낸 자신의 이력을 부각하며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에게 구애하려는 전략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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