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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부터 NASA까지…실화 여성 영화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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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부터 NASA까지…실화 여성 영화들이 온다

     

    여성 인권을 다룬 영화들이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해 활짝 꽃핀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는 3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 감독 티파니 슝이 연출을 맡았다

    피해 할머니들의 제각기 삶은 다르다.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에 나서고, 중국 차오 할머니와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이 일을 고백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통점은 분명하다. 피해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역사는 여전히 커다란 상흔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비극적 역사를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이 있다.

    전쟁 가해국인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겠다는 할머니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다시는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진심어린 사과를.

    영화는 전 세계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야기를 통해 단순히 이것이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가해국의 책임과 함께 더 이상 전쟁에서 무고한 여성들이 희생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실화 영화 '히든 피겨스'가 출격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미국 나사(NASA)의 머큐리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흑인 여성들이다.

    1960년대 미국 나사, 흑인 여직원들은 각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도 백인 남직원들에게 차별 받는 직장생활을 이어간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영화에는 고스란히 나온다. 여성이기에 중요한 회의 참석을 못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 한 번 가려고 해도 유색인종 화장실까지 뛰어가야 하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최악의 조건을 가진 그들은 온갖 차별과 설움을 이겨내고, 머큐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숨은 공신이 된다. 세 여성 배우는 냉엄한 현실마저도 특유의 유쾌함으로 녹여버리면서 기존 인권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잔잔한 실화 영화 '아뉴스 데이'는 3월 마지막에 관객들을 찾는다. 여성이 중심인 영화를 연출해 온 안느 퐁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뉴스 데이' 또한 전쟁 속에서 여성이 겪는 폭력을 소재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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