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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헌재인근, 탄핵반대 참가자들로 소요상태



사건/사고

    [박근혜 파면] 헌재인근, 탄핵반대 참가자들로 소요상태

    • 2017-03-10 13:39

    경찰차 오르려던 70대 심폐정지…CBS 기자등 취재진도 폭행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진입로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이 경찰차벽을 넘어 헌법재판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탄핵 반대 측 참가자들이 경찰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헌법재판소 인근이 소요 상태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오자마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행진하자는 독려와 함께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차벽을 오르는 등 폭력적으로 변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진입로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이 경찰차벽을 넘어 헌법재판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은 이들이 휘두르는 각목과 태극기 봉을 압수하고 차벽 뒤에 대기하던 경력까지 동원했지만 흥분을 가라 앉히기엔 역부족이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의 소음측정 차량에 올라 가려던 70대 남성의 심폐가 정지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차량 위에 설치된 장비를 잡고 올라가다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진 장비에 왼쪽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진입로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이 경찰차벽을 넘어 헌법재판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에 나섰으나 반응이 없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고 소리 지르며 경찰과 대치 수준을 높였다. 고립된 경찰들에게 집단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취재진들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CBS 기자가 소지품을 빼앗기고 집단 폭행을 당했다.

    해당 기자는 참가자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다 이들로부터 "기자들이 문제"라며 멱살이 잡혀 참가자들 속으로 떠밀렸다.

    앞서 헌재 앞에서는 취재 카메라 수대가 부서지는 등 참가자들의 불법 수위가 도를 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거의 소요 상태"라면서 "경력을 동원해 제지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충돌이 이뤄지고 있어 쉽지 않고 피해 상황도 파악이 어려운 수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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