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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초조·희망…탄핵심판 D데이 맞은 여야 초긴장



국회/정당

    불안·초조·희망…탄핵심판 D데이 맞은 여야 초긴장

    野 표정관리 속 차분하게, 與 불안 초조 속 실낱희망

    (사진=자료사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인 대통령 파면과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 정치권은 10일 오전 국회와 당사에 모여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를 지켜볼 계획이다.

    각당 지도부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마지막 주문을 읽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탄핵 인용이나 기각 이후의 정세를 상정하면서 고도의 수싸움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인용이 확실하다고 평가하는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최종 선고가 내려지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고 표결에 들어갔을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전원 비상대기와 함께 불필요한 발언이나 말실수 조심 등 특단의 '표정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비운 앞에 자칫 당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모습이 연출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최종 탄핵 선고가 내려지는 이날도 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이 환호하거나 유쾌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 차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의 강한 반발심리가 작동할 것이라는 경계심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대표실로 이동해 11시부터 TV로 생중계되는 헌재의 탄핵 선고 방송을 차분하게 시청할 계획이다.

    탄핵 인용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추미애 대표가 향후 대선국면 전환과 국론 통합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도 이날 최고위 종료 후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국회 특별위원회의실로 이동해 헌재의 선고 방송을 시청한다.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를 선언한 바른정당 역시 정병국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원, 당협위원장 등이 국회 본청 당 회의실에 모여 선고 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바른정당은 탄핵 선고가 당의 운명을 가를 변곡점이라 판단하고 전날부터 지도부가 모여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고심했다. 정 대표는 탄핵 선고 직후 담화문 형식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정의당 역시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필두로 오전 11시에 비상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탄핵심판 선고 방송을 시청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정의당은 11일 오후 3시에 당 지도부 전원이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정당연설회를 열 계획이다.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었던 자유한국당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연 뒤 비대위원장 회의실에 모여 탄핵 선고 생중계를 시청한다.

    전날 오전부터 비공식 회의를 잇따라 열며 각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에 고심했던 한국당은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초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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