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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중대재해, 500% '급증'…안전의식 제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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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중대재해, 500% '급증'…안전의식 제고 다짐

    왼쪽부터 LG화학 여수공장 민경호 상무,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이승백 대리, 주철현 여수시장, 이지원 대리, 조고익 청장.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산단 중대재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9일 오전 10시 30분 여수시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여수산단 공장장 및 기관장 회의'를 통해 이같은 현황을 밝혔다.

    2016년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5건으로, 2015년에 한 건도 없었던 데 견줘 500%가 늘었다.

    여수산단 중대재해로는 △2016년 4월 30일 오전 9시 14분 에스에프시 여수공장 냉각탑 신규 설치 작업 도중 8.4m 아래 추락사 △2016년 6월 17일 오후 2시 롯데케미칼 2공장 열교환기(E-3705A) 세척 작업 고압호스 연결 중 노즐 분리로 작업자 목 타격 △2016년 6월 28일 오후 4시 30분 GS칼텍스 제1공장 진흙(클레이, 필터역할) 교체 작업 중 지게차 하차 과정에서 화물차 기사를 타격 △2016년 8월 20일 밤 9시 24분 (주)반석 열교환기 제작 과정에서 오작동으로 전선이 작업자 감아 질식사 등이다.

    그러나 사망사건인데도 중대재해에 속하지 않는 경우도 제시됐다.

    여수산단 금호피앤비화학.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고용노동지청은 금호피앤비화학에서 2016년 10월 21일 오전 11시 35분 발생한 크레인(100톤) 설치 작업 중 보조빔이 쏠려 낙하하면서 작업지시중인 자를 타격한 사고는 사망사고였지만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가 숨졌다는 점에서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중대재해로 분류하지 않았다.

    특히 중대재해 사망자 5명 모두 원청사가 아닌 하청 협력사 소속으로 고질적인 협력사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인 LG화학 여수공장 민경호 상무(주재임원)도 이날 인사말에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 경영자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한다다"고 강조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여전히 여수산단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여수시도 "지난해 중대재해 사고원인은 작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100%"라며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번 여수산단 공장장 및 기관장 회의에서는 석유화학안전관리위원회 간사사인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이승백·이지원 대리가 여수산단 임·직원 대표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성실히 이행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실천한다"는 요지의 '여수산단 안전다짐 결의문'을 낭독했다.

    여수산단 공장장 및 기관장들의 기념촬영. (사진=고영호 기자)

     

    주철현 여수시장과 조고익 여수고용노동지청장·GS칼텍스 여수공장 김송 환경부문장(상무)·롯데케미칼 전명진 생산본부장·여천NCC(YNCC) 박규철 총괄공장장·금호석유화학 장갑종 공장장·남해화학 여수공장 윤광영 공장장(조업 상무)·한국실리콘 조규춘 공장장·재원산업 심성원 공장장·한화에너지 이경종 공장장·금호미쓰이화학 임병찬 부장·한국석유공사 여수지사 안경선 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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