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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겪던 성남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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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홍 겪던 성남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 '본격화'

    개발이익 환수 첫 모범 사례

    제1공단 공원부지. (사진=성남도시개발공사 제공)

     

    성남시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지역 내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환수해 처음 이뤄지는 사업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성남 제1공단 공원조성 사업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초 공영개발로 추진되던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이 민영개발로 바뀌면서 문제가 터졌다.

    민영개발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고 개발업자와 전직 LH본부장, 정치인 동생등이 구속되는 지경까지 이를 정도로 곪아 터졌던 것.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은 당시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뜨거운 '감자'였다.

    문제가 확산되자 성남시는 극약처방에 들어갔고 민선 5기 들어서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하는 공경개발 방식으로 다시 전환 시켜 나갔다.

    사정이 이렇게 급변하자 민간개발업체들은 물론이고 정치권 등 사회 곳곳에서 소위 '뻭'이 들어왔지만 성남시 뜻에는 변함에 없었다고 이 시장은 당시 상황을 털어 놨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자주재원 마련과 함께 개발이익은 공공기관이 환수해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데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당시 힘들고 어려웠지만 과감단 결단을 내렸던 것" 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대장동 택지개발에 따른 성남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이 물꼬를 트게 된 것.

    제1공단 공원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2761억 원에 이른다.

    수정구 신흥동 2458번지 일원 46,600여㎡에 조성될 제1공단공원은 야외공연장과 사계절썰매장, 소단폭포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공원이 조성되면 성남 원도심지역내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성남시의 환원한 대장동 개발이익금은 1공단 공원조성사업(2761억 원), 대장동 인근 터널공사 등(920억 원), 대장동 A10블럭 임대부지 산정가(1822억 원) 등 모두 5500억 원에 달한다.

    이재명 시장은 "앞으로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개발이익금 사회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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