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미국, "중국 입장 이해"…사드에 뿔난 中 달래기



미국/중남미

    미국, "중국 입장 이해"…사드에 뿔난 中 달래기

    • 2017-03-08 07:16

    틸러슨 미 국무장관 오는 18일 중국 방문 확정...미중 정상회담 성사시 반발 완화 전망도

    션 스파이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7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다소 유화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백악관 제공 영상 캡쳐)

     

    우리나라에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 미국은 사드가 중국 위협용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이달 중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기로 해 중국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에 사드가 전격 배치되기 시작하자 중국은 그야말로 벌집을 쑤신 듯한 모습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미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안전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합법적인 조치라고 항변하면서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번에는 미국이 달래기에 나섰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7일(한국시간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드배치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 안보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중국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내놨다.

    미 국무부도 같은 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대응이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중국 정부와의 대화에서 (사드 배치가) 중국과 해당지역의 어떤 세력에 대한 위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동아시아 순방에 나설 예정이며, 15일 일본, 17일 한국을 방문한 다음 18일에는 중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틸러슨 장관이 이번 순방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풀기 위한 전략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과 아태지역간 경제와 안보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약속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서는 북한 문제와 함께 미 중 정상회담 관련 의제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틸러슨 방문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나 보복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