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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직격탄' 화장품업계 "앞이 안 보인다"



생활경제

    사드 보복 '직격탄' 화장품업계 "앞이 안 보인다"

    (사진=자료사진)

     

    중국이 사드 배치에 맞서 보복 조치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관련 업계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함에 따라 우선 중국 관광객 영향을 크게 받는 여행과 면세점, 화장품 업계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일본과 대만 사례를 감안할 때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30% 수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인해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고 동시에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업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의 수익이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서영화 책임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수 감소와 비례해 매출이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면세점에서의 매출과 이익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화장품업계의 수익 악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급성장해온 중국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저우 등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 매장 폐쇄와 같은 가시적인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정부의 위생검사와 서류심사 등은 사드 배치 결정 이전 부터 강화되는 추세였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심사를 강화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국가, 판매 채널 등을 다양화하더라도 중국의 보복이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제재에 나설지, 또 중국내 반한 감정이 격렬해질지 현재로서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했다.

    특히 사드 배치가 한중간 정치 외교적 갈등으로 개별 기업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여지가 없고 탄핵과 대선 등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화장품업계는 난감해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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