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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이념 초월해 성경적 통일 논의해야"



종교

    "좌우 이념 초월해 성경적 통일 논의해야"

     

    [앵커]
    한반도 평화통일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선 북한에 관한 사안별 입장에 따라 심각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 문제를 좌우 이념을 초월해 ‘성경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포럼이 오늘(27일)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견 목회자와 사회 각분야 전문가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이 ‘국민통합을 위한 성경적 통일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우리 사회가 북한을 지원하자고 주장하면 쉽게 공산주의자라고 말하고, 안보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를 말하면 수구 보수라고 공격하는 등 통일 이슈로 남남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성경적 관점에서 ‘평화와 통일’ 문제를 정리하는 일이 국민통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습니다.

    포럼에는 4개 정당 국회의원들이 발제자로 나서 각 정당의 통일정책을 소개했습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조기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저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빨리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중국에서 이것을 가지고 여러 가지 압박을 하는 것은 이것을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일부에서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시나리오를 주장하지만, 북한의 2차 공격으로 우리 국민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진표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북한의) 2차 공격이 가능하고 또 수도권, 장사정포가 엄청난 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택까지 수도권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2차 보복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참석자들은 국제적 대북제재 속에서도 민간차원의 교류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국 교회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화면전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남북위원회도 ‘성경적 통일론’을 주제로 제1회 남북포럼을 열었습니다.

    독일 마인츠대학교 폴커 퀴스터 교수와 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통일을 조명했습니다.

     


    [녹취]
    (주도홍 교수 / 예장 대신총회 남북위원장)
    “(한국교회는)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남북분단과 통일을 바라보고 있어요. 왜냐면 반공이라는 아픈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71년이 됐잖아요. 우린 성경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문제를 분열의 땅에서 한번 몸부림쳐 보려는 데 의미가 있고..”

    한편, 예장 통합총회도 다음달부터 4개 권역별로 통일선교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통일에 대한 교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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