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CBS와 인터뷰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인터뷰 화면 캡쳐)
이재명 성남시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특검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특검이 연장되면 황총리가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27일 오전 광주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전남CBS와 가진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저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견했고, 99.9%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의 공범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의결과 동시에 함께 탄핵되거나 최소한 사퇴했어야 할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재명 시장은 이어 "특검이 연장되면 다른 재벌들에 대한 수사 관련 공무원에 대해 수사가 확대될 수밖에 없고, 확대되면 황총리도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연장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나름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직권상정을 하더라도 특검연장법안을 통과시켰어야 맞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애초에 특검 연장을 불승인할 것이 확실한 황 총리에게 맡겨 놨던 것 자체가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원래로 되돌아가 황 총리에 대한 탄핵이나 해임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한편 소란이 일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의 '가짜총각'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 "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김씨가 이미 사과하고 일단락된 내용"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성남 야탑광장 분향소에서 상주 노릇을 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실제로 이재명 시장의 과거 블로그(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nhope&logNo=67648235)를 보면 이 시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민주당 부대변인으로서 야탑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애도 성명을 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