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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말레이시아 장관들 "북한과 단교하라" 촉구



통일/북한

    뿔난 말레이시아 장관들 "북한과 단교하라" 촉구

    말레이시아 외무부에 초치된 강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가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 (사진=박초롱 기자/자료사진)

     

    말레이시아 내각의 장관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일제히 촉구했다.

    26일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나즈리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은 전날 페락주(州)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에 어떤 이득도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은 북한과 단교한지 5년이 넘었지만 어떤 문제도 겪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흐 오마르 주택·지방정부부 장관과 마지르 할릿 교육부 장관, 히사무딘 후세인 국방부 장관 등 다른 장관들도 비슷한 시각 말레이시아 전국 각지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재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북한 대사는 우리나라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판했고, 하이리 자말루딘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차기 내각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 기자회견하고 말레이시아가 한국 등 적대세력과 야합해 이번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해 말레이시아 사회의 공분을 샀다.

    북한 측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를 이용해 암살하고도 발뺌으로 일관하는데다 말레이시아 정부에 적반하장격 비난을 쏟아낸데 대해 이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말레이 당국의 공식적인 단교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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