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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테러女 “베이비 오일인 줄 알았다”



통일/북한

    김정남 테러女 “베이비 오일인 줄 알았다”

    “TV 몰래카메라인줄 알아” 기존 주장 고수…“일본인 또는 한국인이 사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자신의 범행동기에 대해 TV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트레이츠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는 25일 아이샤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어윈 부대사는 “아이샤는 400링깃(RM)을 받고 활동에 가담했으며 자신은 독약인 줄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누군가 그 일을 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어윈 부대사는 “(범행을 사주한 인물에 대해) 그녀는 몇몇 이름을 언급했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고 그 이름도 제임스 등의 매우 일반적인 것이었다”고 했다.

    이는 말레이 경찰당국이 아이샤 등 여성 용의자들이 자신들이 독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았다고 주장한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낸다.

    어윈 부대사는 아이샤에게 범행을 사주하기 위해 접근한 인물과 관련, “그들은 아마 일본인 또는 한국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또 자신이 범행에 사용한 액체에 대해 ‘베이비 오일’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어윈 부대사는 전했다.

    말레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샤는 VX라는 맹독성 물질을 맨손으로 만졌음에도 현재 건강하고 진술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어윈 부대사는 “독약 중독에 따른 아무런 증상이 보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샤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의 경우는 베트남 대사관 측이 면담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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