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이 교육현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육현장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식 한자나 일본어 투의 말을 순화된 우리말로 사용하고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순화가 필요하다고 도교육청이 제시한 대표적 단어는 '훈화, 훈시', '사정회', '공람', '별책'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단어를 각각 '(학교장, 선생님) 말씀', '학년 말 평가회', '돌려봄', '딸림책' 등으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일제강점기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각급 학교에 심긴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향나무)'의 교목 지정을 해제하고 우리나라 나무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90개 초·중·고교와 1개 특수학교에 일본 향나무 1490여 그루가 심겨있고, 일본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는 5개교가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제강점기 잔재 철폐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