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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영선 소환…오후엔 최순실·이재용·김정태



법조

    특검, 이영선 소환…오후엔 최순실·이재용·김정태

    이영선 조사 후 영장 청구 결정…막판 보강수사 총력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로 전날 체포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행정관은 수갑을 찬 채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 의료진을 몇 명이나 출입시켰느냐', '차명폰 누구 지시로 만들었느냐', '차명폰을 폐기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또 다시 입을 굳게 다물었다.

    특검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행정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이 자진 출석했지만 수사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 문자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보내며 이른바 '비선 의료진'이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한 영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옷을 고르는 최순실씨의 휴대전화를 손수 닦아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공무원 자격으로 최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경내로 안내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청와대에서 사용된 차명폰이 이 행정관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특검은 이와 관련해 대리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수사기간 마지막 주말에도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간다.

    오후 2시에는 최순실씨를 소환해 최씨와 그 일가의 재산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달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지 16일 만이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도 같은 시각에 불러 삼성 뇌물죄의 막판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속 후 네번째 소환이다. 법원으로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구금 기간 연장 허가도 받아놓은 상태다.

    또, 최순실씨의 측근인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의혹도 조사하기 위해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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